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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높고 온갖 곡식이 익는 천고마비의 계절, 어느새 단풍이 물드는 10월이 찾아왔습니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계절이지만 가을에는 먹거리가 풍부해서 그만큼 살이 찌기 쉬운 계절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럴 때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기보다는 건강까지 지킬 수 있는 제철음식을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맛있고 건강한 10월 제철음식과 식재료를 소개합니다.
대하
대하는 9~12월에 제철인 해산물이며 살이 제대로 올라간 10~11월이 가장 맛있는 시기로, 추석 선물로 많이 선물하기도 합니다. 해산물이기 때문에 풍부한 미네랄과 저지방 고단백 식품입니다. 삶아서 먹을 수도 있고, 튀겨서 먹을 수도 있으며, 데쳐서 먹을 수도 있는 등 다양한 조리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대하에는 키토산과 함께 글리신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뇌를 안정시키고 진정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아르기닌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산화질소 등을 활성화시키고 좁은 혈관을 팽창시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뇌로 향하는 혈관도 팽창시켜 뇌출혈과 뇌경색 등과 같은 뇌 관련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꽁치
단백질이 풍부한 꽁치는 가을의 대표적인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꽁치의 붉은 살에는 비타민 B12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 빈혈 예방에 도움을 주며, 불포화 지방산도 풍부하여 성인병 예방에도 좋습니다. 또한 꽁치에 풍부한 오메가 3은 고밀도 리포단백 수치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입니다.
오메가 3은 손상된 혈관을 회복시키고 혈관 벽을 강화하는 역할도 합니다. 뇌 기능 활성화와 관련하여 꽁치, 고등어와 같은 청어 섭취가 치매 발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꽁치는 작고 살이 통통하며, 주둥이 주변이 노란빛을 띠고 있으면 기름이 많이 올라간 것이 맛있는 꽁치입니다.
홍합
10~12월이 제철인 홍합은 칼슘, 칼륨, 비타민, 철분과 단백질이 풍부한 고영양 식품이다. 홍합에 들어 있는 칼륨은 체내에 축적된 나트륨을 배출시키고, 무기질과 비타민은 혈액순환을 촉진해 빈혈이나 노화 방지에 좋다. 또 홍합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각종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게다가 숙취 해소에 좋은 타우린과 베타인 성분이 높은 홍합은 간 기능 개선에 좋다. 살이 통통하고 윤기가 나는 홍합일수록 비린내가 나지 않아 신선하다. 홍합의 껍데기를 벗겨 살이 붉은빛이 도는 걸 고르자.
당근
당근은 주성분으로 베타카로틴이라는 카로티노이드를 함유하고 있어 오렌지색으로 눈에 띄는데요. 이 베타카로틴은 우리 몸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어 면역 기능을 강화하고 눈 건강을 지키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당근은 건강에 아주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당근은 건강 이점뿐만 아니라 다른 면에서도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근은 아름다운 색감을 가지고 있어 음식을 시각적으로 즐기는 즐거움을 선사해 줍니다. 맛보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눈으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당근은 식사를 더욱 풍부하고 만족스럽게 만들어줍니다.
무
시원하고 달콤한 무는 소화를 촉진하는 데 효과적인 식품입니다. 무에는 탄수화물 분해 효소인 아밀라아제·디아스타아제가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지방 분해 효소인 리파아제와 소화 촉진 및 항산화 효과가 있는 카탈라아제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디아스타아제는 껍질에 풍부하므로 무를 깨끗이 씻어 껍질까지 생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무를 익히면 리파아제와 디아스타아제의 효능이 떨어집니다. 생으로 먹기 어렵다면 무를 강판에 갈아서 무즙으로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무는 단단하며 잔뿌리가 많지 않으며, 뿌리 쪽은 통통하고 잎 쪽은 파란색인 무가 맛이 좋습니다.
사과
과일의 여왕으로도 불리는 사과는 가을에 더 맛있습니다. 사과 속에는 콜레스테롤을 조절하여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펙틴과 피로를 해소하고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비타민 C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또한 사과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변비를 줄이고 대장암 위험을 낮추며, 식후 포만감을 높여 다이어트에 도움을 줍니다.
사과는 붉은색 껍질에 안토시아닌 성분이 있어 강한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으므로, 껍질을 깨끗이 씻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사과를 선택할 때는 껍질이 탄력 있고, 손가락으로 튕겨보았을 때 맑은 소리가 나는 것이 좋습니다.
배
배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칼륨, 사과산·주석산·시트로트 산 등의 유기산, 비타민 B와 C, 섬유소, 지방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특히 배의 사포닌 성분과 루테올린은 가래와 기침을 없애고, 감기‧천식을 완화하는 등 기관지 보호에 효과적이다. 또한 배에 들어있는 펙틴은 장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한다.
배는 단백질 소화효소도 풍부해 기름진 음식이나 고기 섭취 후 후식으로 먹으면 천연 소화제의 기능도 한다. 숙취 해소에 좋은 아스파라긴산도 많이 함유돼 있다. 배는 껍질이 팽팽하고 묵직하며, 겉에 미세한 검은 균열이 없는 것을 고른다. 배는 신문지에 싸서 냉장 보관한다.
늙은 호박
늙은 호박은 100g당 27kcal로, 감자(55kcal)와 고구마(128kcal)보다 칼로리가 낮은 다이어트 식품입니다. 이뇨작용과 해독작용이 뛰어나 부기 제거에 효과적이며, 특히 산후 부기 제거에 탁월합니다. 늙은 호박의 베타카로틴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독성물질을 없애면서 면역력을 강화합니다. 또한, 풍부하게 함유된 칼륨은 혈액순환을 돕습니다.
늙은 호박의 당분은 소화흡수가 잘 되어 위장이 약하거나 위염을 앓는 사람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호박씨에는 두뇌 발달에 좋은 레시틴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니 버리지 않고 강정이나 식혜를 만들어 먹으면 좋습니다.
해산물 풍미와 쫄깃한 식감, 대하의 다양한 요리법
대하 스테이크
대하는 지금부터 12월까지 가장 통통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식재료 중 하나입니다. 구이, 튀김, 찜 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날씨가 쌀쌀해지는 지금 더욱 먹기 좋습니다.
대하피자구이
대하새우로 만든 피자구이입니다. 대하와 브로콜리, 파프리카, 모차렐라치즈 등을 함께 구워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대하볶음라면
매콤하고 쫄깃한 대하를 볶아 라면과 함께 즐기는 요리입니다. 레시피 보러 가기 대하 고추장찌개: 싱싱한 대하와 갖은 채소, 굴소스 등으로 만든 매콤하고 얼큰한 국물맛의 찌개입니다.
(출처:만개의 레시피)
결론
가을은 맛있는 음식이 풍부한 계절이지만, 살이 찌기 쉬운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건강을 생각한다면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보다는 제철 음식을 먹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10월에는 꽁치, 홍합, 무, 사과, 배, 늙은 호박 등 맛있고 건강한 제철 식재료가 많이 있습니다. 이 식재료들을 활용하여 건강한 가을 식단을 구성해 보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