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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 강화와 엔비디아 쇼크의 겹악재로 국내 증시가 급락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 속에 무너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상황, 원인 분석, 그리고 전문가들의 전망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관세폭탄'과 '엔비디아 쇼크'로 증시 3% 폭락
'관세폭탄'과 '엔비디아 쇼크'로 증시 3% 폭락

📊 증시 급락 현황: 코스피 2,500선, 코스닥 740선 붕괴

2월 2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88.97포인트(3.39%) 하락한 2,532.78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지난 12일 이후 약 2주 만에 2,55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이며, 하루에 3% 넘게 하락한 것은 지난해 9월 4일 이후 6개월 만의 일입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일 대비 26.89포인트(3.49%) 밀린 743.9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 시총 상위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는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8.47%), 현대모비스(-5.76%), NAVER(-5.48%), LG에너지솔루션(-4.99%), SK하이닉스(-4.52%), 현대차(-3.74%), 삼성바이오로직스(-3.71%), 신한지주(-3.47%), 삼성전자(-3.2%), KB금융(-3.09%) 등이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에서도 레인보우로보틱스(-12.74%), 에코프로비엠(-11.19%), 클래시스(-8.68%) 등 시총 상위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나스닥 100 지수
나스닥 100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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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기관 투매세: 3조 원 이상 순매도

이번 증시 하락의 주요 원인은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였습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현물시장에서 1조 5581억 원, 코스피 200 선물시장에서 1조 6267억 원 등 3조 원이 넘는 매물폭탄을 쏟아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로 1270억 원, 비차익거래에서 1조 3634억 원이 나왔습니다.

 

기관 역시 6158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2조 325억 원을 순매수하며 하락세를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83억 원, 1236억 원을 순매도하며 약세장을 주도했고, 개인만이 4086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1460원대로 치솟아 외국인 이탈을 더욱 가속화했습니다.

 

코스피 지수코스닥 지수
코스피 코스닥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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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의 관세폭탄: 미중 무역갈등 확대 우려

이번 증시 급락의 첫 번째 원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입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캐나다와 멕시코 상대로) 3월 4일 발효될 계획인 관세는 예정대로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날엔 중국도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받게 될 것"이라며 "4월 2일 상호관세 날짜는 그대로 유효하다"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조치가 오는 4월 2일부터 시행된다고 했다가, 발언 오류라며 시행일을 3월 4일로 정정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혼선 속에서 철저한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관세 전쟁'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며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됐습니다.

 

미국은 이달 초 모든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다음 주 추가 관세 10%를 더 부과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른 미중 갈등 확대 우려도 증시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 엔비디아 쇼크: AI 반도체 투자심리 위축

두 번째 원인은 엔비디아의 예상치 못한 주가 쇼크입니다. 실적 발표에서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공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총 마진율 둔화 우려가 언급되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8% 이상 급락했습니다.

 

이는 최근까지 AI 붐을 주도해 온 반도체주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과도했다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며, AI 반도체 섹터 전반의 성장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이러한 충격파는 미국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반도체 산업 전반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엔비디아의 주가 하락은 단독적인 움직임이 아니었습니다. AMD, 인텔 등 여타 주요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들도 연쇄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기술주 전반에 걸친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냉각되었습니다.

 

이러한 부정적 흐름은 국내 반도체 업종으로도 빠르게 전이되어, SK하이닉스(-4.52%), 한미반도체, DB하이텍, 테크윙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락했고, 시장의 대표주인 삼성전자 역시 3.2%나 하락하며 충격파를 그대로 흡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에서 관세 부과 영향으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악화되는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났고, 특히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반도체 업종 전체가 낙폭을 확대한 것이 한국 증시에도 직접적으로 연동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최근 AI 반도체 성장에 대한 기대가 한국 증시의 상승을 이끌었던 만큼, 엔비디아 쇼크는 국내 투자자들의 심리에도 큰 타격을 줬다"라고 분석했습니다.

✅ 결론: 당분간 변동성 확대, 방어적 전략 필요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 미국 정부의 관세 협상 이벤트가 찾아오는 만큼 당분간 변동성 확대에 주의할 필요가 있고 수출 모멘텀이 있는 업종(조선, 방산)과

 

관세부과 영향이 제한적인(금융, 소프트웨어) 섹터 중심의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습니다. 당분간은 글로벌 무역 갈등과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방어적인 투자 전략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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