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실적발표] 1조2천억 영업손실, 23년만의 적자전환

현대건설이 충격적인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2023년 연결 기준으로 1조 2,20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3년 만에 적자 전환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손실의 주요 원인으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 프로젝트 부진과 고환율, 원자재가 상승이 지목되었으며, 특히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과 사우디 자푸라 가스플랜트 사업에서의 손실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의 확대가 이러한 손실을 더욱 가중시켰습니다.

 

현대건설 실적발표, 1조2천억 영업손실

주요 실적 현황

현대건설이 2023년 연결 기준으로 영업손실 1조 2,209억 원을 기록하며 23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로 전환되었습니다. 이는 2022년에 기록했던 영업이익 7,854억 원과 비교했을 때 약 2조 원에 달하는 큰 폭의 실적 하락으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발생한 연간 기준 적자 전환입니다. 특히 이번 실적 악화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을 크게 벗어난 수준으로, 건설업계에 상당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적자 전환의 주요 원인

현대건설의 적자 전환은 세 가지 주요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 글로벌 경제의 불안정으로 인한 고환율과 원자재가 지속 상승이 건설 비용을 크게 증가시켰습니다.
• 2019년과 2020년에 수주한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에서 예상을 크게 웃도는 손실이 발생했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과 인력 수급 문제가 이를 악화시켰습니다.
• 2021년 현대엔지니어링과 공동 수주한 사우디 자푸라 가스플랜트 사업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심각한 부진을 겪었습니다.

긍정적인 지표들

이러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현대건설은 몇 가지 주목할 만한 긍정적인 성과와 지표들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됩니다. 특히 핵심 경영 지표들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성과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 연간 수주액 30조 5,281억 원 달성 (목표 대비 105.3%)
• 수주잔고 89조 9,316억 원 확보
• 현금성 자산 5조 3,964억 원 보유
• 신용등급 AA-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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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의 빅배스(Big Bath) 전략과 IPO 중단 배경

현대엔지니어링이 4분기에 1조 4천억 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빅배스를 단행했습니다. 이는 주우정 대표이사 취임 이후 잠재 부실을 일시에 털어내는 전략적 선택이었으며, 이로 인해 현대건설도 23년 만에 적자 전환이라는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결정은 구주매출 중심의 성급한 IPO 대신 내실을 다지겠다는 현대차그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며, 향후 1-2년간 상장을 미루고 이익창출 능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빅배스(Big Bath) 전략이란?

빅배스(Big Bath)는 기업이 대규모 손실을 일시에 반영하는 회계 전략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4분기에 1조 4천억 원의 영업손실을 한 번에 반영했는데, 이는 주우정 사장 취임 이후의 전략적 결정으로서 잠재 부실을 일괄 정리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이러한 결정에는 성급한 IPO보다 회사의 내실을 다지려는 현대차그룹의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은 최소 1-2년 정도 연기될 전망입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빅배스로 향후 추가 손실 반영 가능성이 낮아져 현대건설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2024년 목표:

• 매출 목표: 30조 3,873억 원
• 수주 목표: 31조 1,412억 원
• 영업이익 목표: 1조 1,828억 원

결론

현대건설의 2023년도 영업손실은 해외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일시적인 손실로 인한 것이며, 이는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등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연간 수주액 30조 5,281억 원을 달성하며 목표 대비 105.3%를 기록했고, 2024년에는 영업이익 1조 1,828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어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됩니다.

 

특히 발주처와의 협의를 통해 손실 규모가 조정될 가능성도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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