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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현대사의 가장 어두운 그림자 중 하나인 '이근안 고문 경찰 사건'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SBS '꼬꼬무'에서는 1970-80년대 '이름 없는 기술자'로 불리며 무고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잔혹한 고문을 자행했던 이근안의 실체를 파헤쳤습니다. 이 사건은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발생한 국가폭력의 대표적 사례로, 그 잔혹성과 비인도성으로 인해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SBS '꼬꼬무', '이름 없는 기술자' 이근안의 실체
SBS '꼬꼬무', '이름 없는 기술자' 이근안의 실체

이근안 고문 사건의 충격적 실체

1970-80년대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이름 없는 기술자' 이근안의 악명은 11년간의 도주 끝에 막을 내렸습니다. 389만 명의 경찰력이 투입된 대규모 수배 끝에 자수한 이근안은 납북 어민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죽을 만큼 아프지만 죽지 않을' 전기 고문을 자행했습니다. 특히 김성학 씨는 6차례의 전기 고문을 받았으며, 그 고통의 강도는 고문 경찰들조차 30분마다 교대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주요 사건

  • 1978년: 강화도 섬마을에서 스물두 살의 박남일 씨가 열다섯 살 터울의 형 박남훈 씨가 새벽녘에 정체불명의 괴한들에게 강제로 연행되는 것을 목격하였습니다.
  • 1982년: 전북 김제에서 스무 살이었던 최봉준 씨의 아버지가 서울 경찰을 사칭하는 이들에게 납치되어 실종되었으며, 가족들은 극심한 고통 속에서 진실을 찾아 헤맸습니다.
  • 1985년: 경기도 하남시의 한 다방에서 갓 돌이 지난 딸을 둔 서른다섯 살의 김성학 씨가 평화로운 일상 중에 갑자기 들이닥친 남성들에게 강제로 납치되었습니다.
  • 1978-1985년 납북 어민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고문 사건: "죽을 만큼 아프지만 죽지 않을" 정도의 전기 고문을 자행하였습니다.
  • 1985년 김성학 씨 고문 사건: 6차례의 전기 고문을 받았으며, 그 고통이 너무 심해 고문을 가하는 경찰들도 30분마다 교대해야 했습니다.

이근안의 고문 수법과 잔혹성

이근안은 체계적이고 잔혹한 방식으로 고문을 저질렀습니다. 그의 대표적인 고문 도구는 '칠성판'이었는데, 이는 사람을 결박할 수 있는 끈이 달린 납작하고 긴 나무판이었습니다. 그가 주로 가한 전기 고문은 견딜 수 없는 고통을 수반했으며, 피해자 김성학 씨는 이러한 고문을 6차례나 당해야 했습니다.

 

이근안은 "지금까지 온전히 빠져나간 사람이 없다"라며 피해자들을 위협해 심리적 공포감을 조성하고 자백을 강요했습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갑작스럽게 납치되어 알 수 없는 장소로 끌려갔고, 이근안의 고문은 "죽을 만큼 아프지만 죽지는 않을" 정도의 고통을 가하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4. 도주와 체포

도주 기간 동안 투입된 경찰 인력은 누적 389만 명에 달했으며, 이는 당시 대한민국 전체 경찰 인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대규모 수사였습니다. 이는 한 명의 도주자를 잡기 위해 투입된 경찰력으로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 규모였으며, 수사 비용만 해도 수백억 원에 달했습니다.

 

1999년 10월, 11년이라는 긴 도주 생활 끝에 결국 양심의 가책을 느껴 자진 출두하여 자수하였습니다. 도주 기간 동안 그는 여러 지역을 전전하며 가명으로 생활했으며, 마지막까지 단 한 번도 검거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당시 수사의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법원은 이근안의 범죄 행위에 대해 징역 7년형을 선고했으며, 동일 기간의 자격정지도 함께 부과했습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그의 범죄가 국가권력을 남용한 중대한 인권침해라고 지적하면서도, 자수한 점과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점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5. 재판 결과와 현재

1999년 자수 후 징역 7년을 선고받은 이근안은 2024년 현재까지도 피해자들에게 지급해야 할 7억 원의 배상금을 단 한 푼도 지불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법원의 판결로 확정된 배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채 시간만 흘러가면서, 이는 피해자들의 아픔을 더욱 깊게 하고 있으며 과거사 청산의 미완성된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결론

이근안 고문 사건은 우리나라 민주화 과정에서 발생한 국가폭력의 대표적 사례로, 무고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잔혹한 고문과 인권유린을 보여줍니다.

 

11년간의 도주 끝에 자수했지만, 피해자들에게 지급해야 할 7억 원의 배상금을 한 푼도 지불하지 않은 채, 과거사 청산의 미완성된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이는 우리 사회가 과거의 잘못을 진정성 있게 반성하고 피해자들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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