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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마스 초상화
부르노 마스-인물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는 구독하기만 하면 방대한 양의 음원들을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대체로 월구독 가격이 저렴한 덕에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고정 지출처럼 소비한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음원 스트리밍 시장 1위

스포티파이는 지난 1월 31일(현지시간) 견조한 22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4분기 매출은 31 억 6600만 유로(약 4.3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했습니다.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전년 동기 대비 20%나 증가해 4억 8900만 명을 기록했는데 전분기 대비로는 3300만 명이 증가해 역 대 최대 규모였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2억 3100만 유로(약 3125억 원)의 분기 순손실을 기록한 것인데 이에 대 해 스포티파이의 에크 CEO는 수익 증가를 위해 너무 많은 투자를 했다"라고 하였고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전체 직원 수를 6% 줄이겠다고 답하였습니다. JP모간, 모건스탠리 등 여러 투자은행들은 4분기 실적을 근거로 스포티파이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웰스파고는 6일(현지시간) 스 포티파이의 목표주가를 121달러에서 180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2024년 1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장기적으로 스포티파이가 음원 스트리밍 시장의 왕좌를 지켜낼 수 있을지는 불확실합니다. 사용자 수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지만 시장점유율은 2016년부터 꾸준히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며 특히 경쟁사인 아마존 뮤직과 유튜브 뮤직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해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치열해지는 음원 스트리밍 시장

음악 시장은 크게 음악을 만드는 음원 제공자와 이를 유통하는 유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구 분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3대 음반 레이블은 음원 제공자의 대표 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료 음원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점 또한 음원 제공 업체들에게 긍정적입니다.

 

21일 (현지시간) 애플 뮤직이 스포티파이가 기본으로 제공되고 있는 테슬라 차량 소프트웨어에 추가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경쟁을 예고했고 3위 사업자인 아마존은 지난 1일(현지시간) 프라임 회원들에게 제공되는 음악을 1억 곡으로 확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물가 상승으로 인해 스트리밍 구독을 취소하는 사람이 많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많았었는데 영화나 드라마와 같은 영상 콘텐츠 구독에 비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요금이 저렴해 구독자 이탈률이 낮은 편입니다. 작년 11월 스태티스타는 음원 스티리밍 시장 규모가 2023년 152억 2000만 달러(약 19.2조 원)에서 연평균 5.51% 성장해 2027년까지 188억 6000만 달러(약 23.8조 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5.5억 명이 사용하는 스포티파이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힘을 쓰지 못하고 있지만, 스포티파이(SPOT)는 음원 스티리밍 서비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입니다. 시장조사기관 미디아 리서치가 작년 12월에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2년 2분기 기준 스포티파이는 구독자 수 1억 8780만 명으로 시장점유율 30.5%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2위인 애플 뮤직(13.7%)의 약 2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참고로 워너 뮤직 그룹(WMG)은 세계 3대 음반 레이블 중 하나입니다. 약 8만 명의 작곡자와 작사자가 소속되어 있고 100만 개 이상의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에드 시런, 브루 노 마스, 카디 비 등을 소속 아티스트로 보유하고 있죠. 22일(현지시간) 워너 뮤직 그룹은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분기 매출은 14억 97 00만 달러(약 2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고 눈에 띄는 점은 저작권 사업을 담당하는 뮤직 퍼블리싱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나 증가한 것인데 저작권 매출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유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