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주가 급락에 삼성·하이닉스도 덩달아 휘청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 전망을 발표해 국내 반도체 업계에 충격파가 전해졌습니다. 특히 국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양대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마이크론의 실적 전망이 시장에 미친 영향과, 이에 따른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현황 및 대응 방안을 살펴보겠습니다.

 

마이크론 주가 급락

마이크론 주가 급락 배경

세계 3위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2025년도 1분기(2024년 9월~11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87억 900만 달러(약 12조 6,000억 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으며,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했습니다.

 

그러나 다음 분기(2024년 12월~2025년 2월)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마이크론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6% 급락했습니다. 마이크론은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먼저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으로, 업계의 핵심 지표가 됩니다.

 

회사는 스마트폰과 PC 등 소비자 제품의 수요 감소를 예상하며, 중국 메모리 기업들의 저가 공세로 인한 시장 공급 과잉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관련 제품을 제외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내년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이크론 주가 자세히 보기

마이크론 실적 전망과 그 영향

마이크론의 데이터센터 부문은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HBM 등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4배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2025년 1분기 전망은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예상 매출 79억 달러와 주당순이익 1.53달러는 시장 전망치보다 각각 10억 달러, 20% 낮은 수준입니다.

 

 

이는 주로 스마트폰과 PC 시장의 수요 둔화 때문이며, IDC의 분석에 따르면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 성장률은 2.6%에 그칠 전망입니다. 시장에서는 중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인한 메모리 공급 과잉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D램 가격은 7월 대비 35.7% 하락했으며, 낸드 가격은 50% 이상 떨어졌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가격 하락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S, 구글, xAI 등 주요 기업들이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을 계획하고 있지만, 재무적 제약으로 인한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HBM 제품은 현재 공급이 부족하나, 일반 메모리의 데이터센터 수요는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자세히 보기

국내 반도체업체 상황

마이크론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을 강조했습니다. 중국의 저가 공세와 공급 과잉이 주된 원인입니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영향을 미쳐,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3.28% 하락한 5만 3천1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메모리 3사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하는 마이크론의 부정적 전망은 국내 반도체 주식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 이후 국내 반도체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 투자자 이탈로, 삼성전자는 최근의 상승세가 하락세로 전환되며 반도체 산업 전반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정책 비교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정책은 서로 상반된 방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자국 반도체 산업 보호를 위한 규제를 강화하는 반면, 중국은 자국 산업 육성을 위해 대규모 지원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양국의 정책 차이는 마이크론의 사업 운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미국은 약 390억 달러 규모의 지원책을 통해 생산과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중국은 저가 물량 공급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마이크론의 부정적인 실적 전망으로 인해 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중국의 저가 공세와 공급 과잉 문제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크론의 실적 하향 조정은 이미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 큰 충격을 주었고, 이러한 시장 불확실성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반도체 산업의 변화 추이를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브로드컴의 AI 반도체 도전과 엔비디아 독점 견제